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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15시간 만에 귀가…실제 조사는 '2시간 40여분'

등록 2019.10.06 10:51

수정 2020.10.02 02:00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 두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자정이 다 돼서 귀가했는데, 검찰에 머물렀던 15시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조서 열람에 할애하고, 실제 조사는 3시간도 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 다음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9시쯤 비공개로 검찰에 재소환된 정경심 교수. 15시간 정도 검찰에 머문 뒤 어젯밤 11시55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의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였고, 나머지 시간은 조서를 읽고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1차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귀가하면서, 조서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어제 출석하자마자 오후 4시까지 7시간 동안 1차 조사 때의 내용을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정 교수 측은 3시간도 안 되는 검찰 조사와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진 뒤 귀가할 때까지 4시간 넘게 두번째 조사 내용을 열람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에 다음에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개입 의혹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한 증거인멸 지시 등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사실상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4일에도 정 교수를 소환했지만 정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한두 차례 정 교수를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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