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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때 '서초동 집회 사진'으로 SNS 프로필 교체

등록 2019.10.06 10:54

수정 2020.10.02 02:00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은 한때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서초동 촛불 집회 현장 사진으로 바꿔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검찰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어제 오후 11시 쯤,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한 언론사가 드론으로 촬영한 '서초동 촛불집회'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을 때 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장관은 50여분 뒤 프로필을 하얀 셔츠를 입은 자신의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지난 1일)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을 텐데 국민들께서 저를 꾸짖으시면서도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드셨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부 청와대와 고위 당정청 간담회를 열고 태풍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초동 집회에 당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민생행보로 한국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한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조 장관 퇴진이 민생 챙기기의 출발점'이라며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반(反)조국 여론의 불씨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피의사실 공표 및 과잉 수사 논란과 정경심 교수에 대한 비공개 소환 등 특혜 논란을 두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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