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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신상털기에 검찰비난 동요까지…선 넘는 檢 비난

등록 2019.10.06 19:12

수정 2019.10.06 19:16

[앵커]
조국 장관 지지자들의 검찰 비난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여검사의 신상이 공개됐고, 어린이들이 부르는 검찰 비난 동요까지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조국 법무무 장관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 검사와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장관은 압수수색을 시작한 검사 수사팀장과 전화한 사실을 인정하시는 거죠"
 
조국 / 법무부 장관
"예, 인정합니다"

통화 직후 현장 검사가 "심히 부적절하다고 느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 장관 지지자들은 해당 검사를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조 장관이 직접 통화한 사람은 다른 검사였지만, 압수수색 당시 유일한 여검사였던 김 모 검사가 표적이 됐습니다.

지지자들은 김 검사의 학력, 출신, 나이 등 신상 정보를 올리더니, 외사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명품 등을 찾기 위해 특화된 외사부 출신 여검사를 보내 도덕적 흠결을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 했습니다.

검찰 내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임은정 부장검사와 외모를 비교하는 글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동요까지 등장했습니다. 11명의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산토끼, 곰 세마리 등 유명 동요를 개사해 윤 총장과 자유한국당, 특정 매체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이란 대의명분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수사 주체들이 모욕을 느낄 정도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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