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조국 SNS에 촛불집회 사진…10분동안 3차례 프로필 변경

등록 2019.10.06 19:19

수정 2019.10.06 19:24

[앵커]
어제 서초동 집회는 십자 모양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죠. 이 사진이 어젯밤, 조국 장관 SNS에 올라왔습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등록했다가, 몇 분만에 다시 바꿨는데요.

여기에도 어떤 메시지가 있는건지, 윤재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집회 인파가 몰린 법원 앞 네거리. 어제 한 인터넷 언론사가 찍은 사진입니다.

어젯밤 11시쯤 조국 장관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등록했습니다.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50분 뒤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 한 주간지에 실린 본인 인터뷰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꿨습니다. "죽을힘 다해 검찰개혁 하겠다"는 인터뷰를 했을 때 사진입니다.

집회 사진으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인터뷰 사진으로 검찰개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조국 (대정부 질문)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시민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을 텐데 국민께서 저를 꾸짖으시면서도 서초동에 모여 촛불을 드셨다.”

조 장관은 1분 뒤 민정수석 시절 찍었던 전신 사진으로, 잠시 뒤에는 지금의 반신 사진으로 프로필을 되돌려놔 10분 사이 세 차례 사진을 바꿨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밤에도 딸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있는 그림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가 1시간만에 돌려 놓았습니다.

정 교수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 는 글을 올린 다음날입니다.

당시의 프로필 사진은 조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촛불집회 홍보에 사용됐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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