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정치권 자기 역할 망각…광장 충돌로 지옥문 열려"

등록 2019.10.06 19:24

수정 2019.10.06 19:29

[앵커]
이렇게 국론이 분열될 때, 갈등을 봉합해야하는게 정치의 존재 이유죠. 그러나 정치권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며 니편 내편을 더 갈라놓고 있습니다. 원로들은 정치권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서초동 집회를 광장 민주주의 부활이라고 했습니다.

이해식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관제집회'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전희경
"조국 비호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이 앞장 선 사실상의 관제집회다"

정치권의 갈등 조장에 정계 원로들은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관용
"정치권이 왜 정치를 하는지 지금 뭘해야 하는지 전혀 자각을 못하고 있다..왜 국회가 존재하느냐. 모든 국민들이 질문해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국회가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고 했습니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광장과 광장이 충돌하는 지옥문이 열리려 한다"며 "거리 정치로 국가운영을 대신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늦었지만 해법 마련을 위한 여야의 심각한 고민을 촉구했습니다.

정의화
"전체적으로 나라를 바로잡는 심각한 고민들을 할 사람들은 해야 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한화갑
"수습할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습니다.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 청와대로 불러서 따로따로 만나서 말이죠"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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