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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추가 범행 '수원·청주' 유력…경찰 고문에 고교생 숨지기도

등록 2019.10.06 19:26

수정 2019.10.06 20:10

[앵커]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이춘재가 자백한 추가 범행들이 특정되고 있습니다. 수원과 청주에서 발생한 미제사건 4건이 유력합니다. 그 가운데, 조사를 받던 고등학생이 고문을 당해 숨진 일도 있었는데, 자백이 사실이면 부실수사로 억울하게 꽃다운 생명을 잃은 겁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8년 1월 수원 화서역 앞에서, 여고생 18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과 범행 수법이 비슷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고교생 16살 B군이 용의자라며 지하실에서 포승줄로 묶은 채 폭행했습니다. B군은 결국 숨졌고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당시 이웃
"(경찰이) 바른 말 안한다고, 바른 말 할 수 없으니 못한 것이지."

수원에서는 1년 뒤에도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때도 경찰은 근처 남학생들을 의심했습니다.

당시 목격자
"(경찰)말로는 걔네들인데 증거가 없어서 못잡는다고. 걔네들이 그렇게 잔인하게는 못 죽이지. 애들이니까."

이 사건도 미제로 남았습니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고생이 다니던 학교에 수사본부를 차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범행 수법이 조금 다르고, 장소가 수원이라 연쇄살인과 무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춘재는 수원 여고생 살인 2건이 자신의 범행이고, 91년과 92년 충북 청주에서도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청주에서 난 두 사건도 지역이 다르다며 연쇄살인 수사에서는 제외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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