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충남 보령에서 ASF 첫 의심 신고…방역망 뚫렸나

등록 2019.10.06 19:30

수정 2019.10.06 19:36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가 수그러드나 싶더니, 오늘 경기도 포천과 충남 보령에서 또 의심신고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포천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충남 보령은 현재 검사 중입니다. 충남은 우리나라 최대 돼지 사육 지역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농가로 가는 길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에 쉴 새 없이 소독이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포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들어왔지만, 검사결과 음성이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발생 농가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소독) 하고 있어요."

하지만 오후엔 충남 보령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음성판정을 받은 충남 홍성에 이어 두번째 의심사례입니다.

충청도는 집중관리지역인 인천과 경기, 강원라인에서 벗어난 데다, 국내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고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합니다.

오늘도 접경지에서 항공방역을 이어갔고, 각 지자체에도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경기, 강원, 인천에 내려진 이동중지명령은 일단 해제했지만, 충남 보령의 검사 결과에 따라 이동중지 명령이 다시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발생지역과의 경계선, 타 권역과의 경계선에서 소독과 이동 통제를 강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충남 보령의 정밀 검사결과는 오늘 밤쯤 나올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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