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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건강 책임진다'…옹진군, 화상 진료시스템 구축

등록 2019.10.07 08:44

수정 2020.10.02 02:00

[앵커]
보통 작은 섬지역은 병원이 없어서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런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인천 옹진군은 첨단 통신시설을 이용한 원격 진료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얀 가운을 입은 공중보건의가 책상에 앉습니다. 화상 시스템이 연결되고, 화면에 어르신 얼굴이 보이자 몸상태를 점검합니다.

“불편하거나 머리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한 건 없으셨어요?”

“네 없습니다.”

어르신들이 평소 아팠던 곳을 얘기하면 보건의는 꼼꼼하게 설명해 줍니다.

“발등부터 거기까지 저리시는게 신경이 조금 눌리거나….”

인천 옹진군은 소연평도 등 작은 섬 10곳에 원격 진료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공중보건의 2명이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10곳의 보건진료소를 돌아가며 화상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문지환 / 옹진군 공중보건의
“의료 상담이나 그 외에 다른 불편하신 점들이 있는지 여부 상담해드리고 있고요”

고화질 카메라는 섬주민들의 얼굴과 표정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섬주민들은 뭍으로 나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반깁니다.

김순자 / 옹진군 덕적면
“잠깐이라도 밥하다가 장사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몇 시에 약속하면 얼른 와서 화상으로 통화하고 해서 진료 받으니까 좋죠.”

옹진군은 섬지역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장정민 / 인천 옹진군수
“방문 간호사들을 많이 확대했습니다. 거의 다 노인 분들이고 환자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직접 찾아가서….”

옹진군은 보건소 확충 등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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