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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표 빠진 '초월회'…文의장 "이대로라면 대의민주주의 죽는다"

등록 2019.10.07 14:32

수정 2019.10.07 14:50

與대표 빠진 '초월회'…文의장 '이대로라면 대의민주주의 죽는다'

손 맞잡은 문희상 의장과 야4당대표.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 의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7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초월회’ 모임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불참 사유와 관련 “초월회가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월회는 문 의장 주재로 매달 첫째 주 월요일마다 국회에서 열리는 5당 대표들의 오찬 모임이다.

국회의장 주재 정당 대표 모임에 여당 대표가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대표는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어 태풍 피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불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없이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가진 문 의장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의장은 “지난 며칠 동안 참담한 심정으로 서초동과 광화문, 두 개의 대한민국을 목격했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이대로라면 대의민주주의는 죽는다. 이제는 국회와 정치권이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면서 “여야 정치지도자들께서 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분노를 달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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