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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론 분열 아냐…검찰 개혁 절실하다는 뜻"

등록 2019.10.07 21:02

수정 2019.10.07 21:06

[앵커]
지난 주말 국민들은 조국 지지와 조국 반대로 나눠진 선명한 경계선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하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답을 냈습니다. 지금 광장에서,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국론분열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검찰 개혁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현재의 시국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어떤지 청와대를 취재하는 최지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찬반 집회에 대해 "국론 분열이 아닌 직접 민주주의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거기에 매몰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청의 시간을 가진 만큼 이제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모아달라"며, 다시 한번 검찰개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에 모인 분들은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아전인수식 민심 해석이라고 비판했고, 자유한국당은 "조국 지키기는 검찰 개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검찰개혁, 자유한국당도 100% 찬성합니다. 다만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 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검찰 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있어 법무부와 검찰은 한몸"이라며 검찰의 반발에 대해서도 공개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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