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뉴스9

'미래차'가 몰고 온 일자리 공포…현대차도 1만명 줄여야 생존

등록 2019.10.07 21:34

수정 2019.10.07 21:39

[앵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인력을 감소해야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자동차들은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생산인력이 훨씬 적게 필요하기 때문인데, 현대차의 경우 만 명을 줄여야 생존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발유 등 내연기관 자동차엔 3만개 부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전기차나 수소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30~50% 가량 적습니다. 자동화된 공정에서 훨씬 적은 일손으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현대자동차 외부 자문위원회가 생산 인력을 2025년까지 20~40% 줄이지 않으면 노사가 공멸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건 이 때문입니다.

국내 생산 인력이 5만명인 걸 감안하면, 최소 1만명은 줄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2025년까지 생산직 1만7000여명이 퇴직 등으로 자연감소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인력충원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해외 업체들도 생존을 위한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GM은 1만 4000명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폭스바겐은 내년까지 3만명을 감원할 계획입니다. 닛산은 2023년까지 1만 25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현재보다) 약 30% 판매가 줄어든다는 뜻도 갖고 있기 때문에 노사합의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찾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또한 소유에서 공유로 차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어, 자동차 산업 개편발 일자리 충격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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