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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거부한 이해찬…'성토의 장'이라며 여야 대표 모임 불참

등록 2019.10.07 21:37

수정 2019.10.07 21:44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들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초월회'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당파를 떠난 복잡한 국정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의 모임인데 오늘 모임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방적으로 불참했습니다.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해 국민들이 광장으로 나간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이해찬 대표의 오늘 불참이 더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이 초월회 모임에 불참한 이해찬 대표를 잔칫날 신랑에 비유해 비판했습니다.

문희상
"잔칫날에 주례하러 왔는데 신부는 있고 신랑만 빠진 것 같아 마음이 허전합니다."

이 대표는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니라 성토의 장으로 변질 되고 있다"며 이날 모임에 불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고집불통 이 대표가 야당과의 대화를 걷어찼다"고 비판했고,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여당의 대표가 나오지 않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정부여당의 자세 같습니다"

정의당도 아쉬워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전쟁 중에도 서로 대화하고 협상하는데…"

문 의장과 야당 대표들은 조국 장관으로 촉발된 국론 분열을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습니다. 광장정치의 과열로 의회정치가 위기를 맞는다는 공통 인식입니다.

문의장과 4당 대표는 여야 대표 간 회의기구인 '5당 정치 협상 회의'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임이 끝난 뒤 이해찬 대표도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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