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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 즐기는 임금님의 궁중다과 '수라간 시식공감'

등록 2019.10.07 21:42

수정 2019.10.07 21:50

[앵커]
조선시대 임금은 출출할 때 어떤 간식을 즐겼을까요? 잠시나마 임금이 되어 다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열렸는데요.

구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고 흥례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관람객들이 줄지어 근정전을 지나 문을 여러번 통과하니 궁중 부엌인 소주방이 나옵니다.

소주방은 궁중 잔치 음식을 만들던 곳입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왕이 드셨던 궁중 다과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조선 왕실 진상품이었던 왕골 방석에 앉아있으면 나인들이 정성스럽게 나주소반에 다과상을 내옵니다.

다과상에는 조선왕실의 대표적 보양식인 타락죽을 비롯, 임금의 탄신일에 반드시 올렸던 두텁떡이 올라옵니다.

장보영 / 한국문화재재단 시식공감 담당
“타락죽은 멥쌀과 우유로 쑤어 만든 왕의 보양식이었던 죽입니다. 두텁떡 또한 대표적인 왕실의 떡으로….”

가을 제철을 맞은 곶감과 삼색 송편을 맛보고 국화차 한 모금에 궁궐의 맛을 즐깁니다.

김지수 / 경기도 용인시
“왕들이 먹었던 차나 간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 같습니다. ”

외국인들도 조선 궁중음식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듭니다.

라니 마투가스 / 필리핀 관광객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음식들을 먹을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궁궐에서 직접 맛보는 임금님의 다과상. 600년 전통의 맛을 느낄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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