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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떻게 놀까" 고민…전문가가 찾아가는 1:1 '놀이코칭'

등록 2019.10.08 16:01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이 없으면 없는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어떤 활동으로 채울지가 숙제다.

전문가가 집으로 찾아와 내 아이의 기질과 발달연령에 맞는 놀이를 제시해주고 놀이 환경까지 조언해준다면 어떨까.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실시하는 「가정방문형 놀이관찰 ‘놀이코칭’ 프로그램」은 이런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영유아교육 및 놀이코칭 전문가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상담하고 부모-자녀 놀이상황을 관찰하고 부모-자녀 상호작용 기법을 전달한다. 관찰한 놀이상황에 근거해 개별적 맞춤 놀이코칭 및 모델링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놀이코칭은 현재 총 3회기, 한번에 90분가량 진행된다. 전반부는 전문가가 개입하지 않고 부모와 자녀의 놀이와 상호작용을 관찰한다. 평소 어떤 식으로 놀이시간이 진행되는지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고 분석한다.

후반부는 분석을 토대로 전문가의 코칭이 적용된다. 아이의 발달연령을 고려해 더욱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설명하고 직접 어떻게 놀이가 이뤄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식사습관, 수면패턴, 배변훈련 등 궁금했던 부분을 조언 받을 수도 있다.

놀이코칭에 참여한 만2세 아동의 부모 A씨(서울시 종로구 거주)는 “놀이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내 자녀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막막한 육아의 길에서 ‘잘 하고 있다’는 격려를 받아 힘이 됐다”고 밝혔다.

다른 참가자 B씨(41세·서울시 종로구 거주)도 “아이와 몸으로 노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아이가 노는 데 더 좋은 가구배치나 장난감 활용법까지 조언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자녀의 장단점을 뚜렷하게 알고 양육의 방향을 바로잡게 된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입을 모은다. 프로그램의 취지도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덜고, 역량을 강화하며 가족관계를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당초 자녀와 놀이상호작용이 어려운 부모들이 대상이었으나 최근 관내 모든 부모로 확대됐다. 아이와 놀이상호작용에 대한 부담감은 모든 부모가 안고 있다는 인식과 일반 부모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일부 사립기관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운영하는 발달양육검사들이 있지만 비용이 천차만별. 수십 만원에서 백만원 단위가 훌쩍 넘어가는 것도 있다.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가정방문형 놀이관찰 ‘놀이코칭’ 프로그램」은 총 3회기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앞으로 「가정방문형 놀이관찰 ‘놀이코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관내 부모들의 자녀양육 부담을 줄이고, 영유아 사회정서발달과 함께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도움을 줄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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