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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여 도시 '멸종저항' 시위…수백 명 체포

등록 2019.10.08 16:03

전세계 60여 도시 '멸종저항' 시위…수백 명 체포

/ AP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주도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영국 BBC와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정부에 조속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는 현지시간 7일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됐다.

주요 다리 및 도로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시위대 수백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시내 주요 지점을 점거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웨스트민스터 다리, 램버스 다리, 트래펄가 광장 등에서 시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저녁 9시 30분까지 시위대 280명을 체포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시위대가 시내 메인도로에서 농성을 벌여 수백 명이 경찰에 끌려 나왔고, 이 중 30명이 기소됐다.

뉴질랜드에서도 시위대가 수도 웰링턴 정부 청사를 둘러싸는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앞으로 2주 동안 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시위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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