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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상황 악화 시 모든 옵션 가능"…중국군 개입 시사

등록 2019.10.08 16:00

캐리 람 '상황 악화 시 모든 옵션 가능'…중국군 개입 시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 REUTERS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이 "상황 악화 시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 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사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중앙정부도 이러한 입장"이라며 "하지만 상황이 매우 악화할 경우 어떠한 옵션도 배제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홍콩 사태 개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일각에서는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시위 진압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지난 4일 '긴급법'을 발동해 시행한 복면금지법이 효력을 발휘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당분간 긴급법 발동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람 장관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긴급법이 다시 발동되기 전에 정부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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