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한글날 아침 기온 10도 이상 ‘뚝’…일부 한파주의보·첫 얼음

등록 2019.10.08 21:20

수정 2019.10.08 21:24

[앵커]
차가운 이슬이 내린다는 절기 '한로'인 오늘,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서 쌀쌀해졌죠. 내일 아침엔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첫 한파특보가 내려집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대관령 등 강원 산간 일부 지역에는 첫 얼음이 얼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경량패딩부터 스카프까지 시민들의 옷차림이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권민서 / 경기 남양주시, 김혜나 / 경기 파주시
"입으려고 했던 옷을 못 입고 다시 집어넣게 생겨가지고 아마 이번에는 바로 겨울옷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한글날인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강원산간과 경북 내륙지역은 오늘보다 10도 이상 낮아져 올 가들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 첫 얼음도 얼겠습니다. 북쪽에서 영하 15도 안팎의 찬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복사냉각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일부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 8도, 대구와 대전이 7도 등 내륙 지역 대부분도 한자릿수 기온이 예상됩니다. 10월 한파특보는 지난 2004년 10월 1일 발효된 이후 두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다만 낮에는 20도를 웃도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찬 공기가 태풍을 밀어내면서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었습니다. 이번 주말 일본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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