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 '공유경제' 시스템이 분야별로 이어지는 양상인데, 이 개념이 이제 1인가구 증가 속에 창고에도 확대됐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그만 방이 여러 개 붙어 있는 공간. 문을 열어보니, 선반과 행거, 개인 짐들이 가득합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공유창고인데, 다양한 크기의 저장공간이 140개나 마련돼 있습니다.
이전 보관 서비스와 다르게 도심 곳곳에 이런 공유 창고들이 위치해 있고, 또 모든 게 무인 서비스로 운영이 된다는 게 특징입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집은 점점 작아지는 추세. 원하는 공간에 필요한 기간만큼 짐을 맡기고, 주거 공간을 넓게 쓰려는 젊은층에 인기입니다.
홍우태 / 대표
"좀 보관이 까다로운 모피코트라든지 아니면 오디오 같은 전자제품들도 일 년 내내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게끔 하고 있습니다."
도심속 공유창고는 대기업 제휴형태로도 확산중인데, 주유소의 빈 공간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3-4년 전 발을 뗀 국내 공유창고 시장은 50억 원 규모. 수십 조원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에 비하면 초기 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입니다.
성태윤 / 연대 경제학 교수
"공유공간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감시장치라던지 사적인 재산권을 훼손하지 않는 기술이 발전한다면 이런(공유) 부분들은 보다 더 확산될 수 있다고..."
공유경제가 가속화하는 상황에 창고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