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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막말 정치권 부끄러워"…한국당 "'애민정신' 사라졌다"

등록 2019.10.09 16:35

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낸 논평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권에 막말이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에 애민정신이 사라졌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끄럽게도 정치권의 막말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 말과 글을 어지럽히고 함부로 쓰는 오늘의 정치인들의 모습이 실로 부끄럽다”며 “바르게 말하는 품격 있는 정치,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다시금 다짐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세종은 백성을 사라앟는 ‘애민정신’으로 누구든지 알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지어 널리 퍼뜨렸지만, 573년 전 세종대왕이 강조한 통치자의 기본 ‘애민’은 그 어디에도 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우리 모두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욱 아끼고 바르게 사용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백성만을 생각하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을 최우선을 여기는 애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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