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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고문 英 출신 IS 대원들 미국 이송

등록 2019.10.10 14:38

미국이 서방 인질을 고문·살해한 혐의로 시리아 북부 수용소에 억류해온 영국 출신 IS 조직원 2명을 이라크로 옮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터키의 공격 타깃인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이 더이상 수용소에서 이들을 억류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자, 이라크 내 미군 시설로 옮겼다가 데려오려는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이들이 IS의 고문·살해 전담조직인 '비틀스' 소속 샤피 엘셰이크(30)와 알렉산더 코테이(35)라고 전했다. 비틀스는 서방 인질 27명을 참수하고 다른 인질들을 고문한 것으로 악명높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을 버지니아주로 데려와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지만, 그동안 이들의 신병 인도 문제를 둘러싼 영국 내 법정 다툼 탓에 지연됐다. 엘셰이크의 어머니는 사형제 폐지국인 영국이 미국 내 재판에 협력해선 안 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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