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김성태 "정치적 기소"…KT 전 인사담당자 "딸 채용지시 받아"

등록 2019.10.11 16:53

김성태 '정치적 기소'…KT 전 인사담당자 '딸 채용지시 받아'

취재진에 입장 밝히는 김성태 의원 / 연합뉴스

딸 KT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두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 출석 직전, "서유열 KT사장의 진술에 의지하는 검찰의 기소는 명백한 정치적 기소"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허위진술과 허위증언에 기초한 기소라 아무런 입증조차 하지 못한 채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2011년 서 전 사장의 증언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딸의 KT 정규직 채용을 뇌물로 받고,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KT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선 재판 등에서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과 김 의원이 2011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고, 김 의원이 딸의 정규직 채용을 부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오늘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택 전 KT 인사담당상무는 KT 내부에서 "김성태 의원의 딸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법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김 의원 딸이 계약직으로 근무할 당시였던 2012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법이 없다고 하자 당시 권모 경영지원실장이 전화로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또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김성태 의원이 이석채 전 KT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아줬다는 내용의 KT 내부 메일을 참조 형식으로 받았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 측은 환노위 국감 당시 김 의원이 당의 명예를 위해서 민주당과 언쟁이 있었지만, KT 증인채택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적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의원 등 유력인사 친인척을 부정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이석채 전 KT회장 등 KT 임원들에 대한 1심 선고는 어제 예정됐었지만, 검찰이 추가 증거를 제출하며 다시 변론이 진행되고 있다. / 김주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