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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국기원장 선거' 최영열 전 원장대행 당선

등록 2019.10.11 17:22

수정 2019.10.11 17:24

'사상 첫 국기원장 선거' 최영열 전 원장대행 당선

11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중앙경기장에서 개원 이래 처음 시행된 국기원장 선거에서 최영열 당선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국기원 개원 이래 처음 실시된 원장 선거에서 최영열(71) 전 직무대행이 선출됐다.

최영열 대행은 오늘 서울시 강남구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국기원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노균(63) 전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표차로 당선인이 결정될 만큼 박빙이었다.

총 74명의 선거인 가운데 62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최영열 후보가 29표, 오노균 후보가 28표를 받았다. 김현성 전 국기원 연수원장은 4표를 얻는데 그쳤다. 과반 득표에 실패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결선 투표에서 31표를 얻은 최 후보가 30표를 받은 오 후보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최 당선인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용돼 학과장과 체육대학장 등을 지냈다. 선거 전까지 국기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그는 "국기원이 가야할 길은 개혁과 신뢰, 소통의 길"이라며 "제가 가진 비전이나 개혁을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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