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핵 절대 포기 안 할 것" 76%…'포기' 전망은 16%

등록 2019.10.11 18:11

수정 2019.10.11 18:30

'北, 핵 절대 포기 안 할 것' 76%…'포기' 전망은 16%

/ 한국갤럽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 대해 국민 7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8일과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17%,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결과 응답자 중 16%가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고 76%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란 전망(16%)은 지난해 3월 본격적인 남북 대화 진행 이후 최저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상반기 시작된 남북·북미 간 대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가졌던 일말의 기대감이 점차 잦아들고 다시 요원한 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등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인지 묻는 질문에 21%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고, 64%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5월 58%를 기록했던 북한 합의 이행 낙관론('잘 지킬 것' 응답 비율)은 이후 8차례 조사 중 최저치였고, 비관론('그렇지 않을 것' 응답 비율)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러한 북한에 대한 인식은 2018년 5월 1차 남북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듯하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고 합의를 이끈 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국민 중 북한이 실제로 그 내용을 잘 이행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10월 8·1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응답률: 17%(총 통화 574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