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국 "'윤석열 별장접대' 한겨레 보도 사실 아니다"

등록 2019.10.11 21:02

수정 2019.10.11 22:07

[앵커]
어제는 조국 장관 취재를 둘러싼 KBS 내분 사태를 톱 뉴스로 전해 드렸는데 오늘은 또 한겨레 신문 보도를 둘러싼 논란을 먼저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겨레 신문이 오늘 아침 1면에 머리기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고, 검찰이 이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윤석열 총장이 조국 장관 수사 문제로 여권과 갈등관계에 있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검찰,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검찰청은 즉각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자유한국당은 윤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로 규정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민정 수석으로서 윤총장을 인사 검증 했던 조국 장관은 오후 늦게 한겨레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먼저, 이재중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중천 "윤석열 접대했다"' '"윤석열도 별장에서 접대" 검찰, 윤중천 진술 덮었다.'

한겨레가 자사 주간지와 신문 머릿기사로 뽑은 제목입니다.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지만, 검찰이 수사는 고사하고, 내부 감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검찰은 이례적인 강도로 반박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보도를 확인한 직후인 오늘 0시 4분,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윤모씨와는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에서는 "민정수석실에서도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은 아침 출근길에서 이를 묻는 질문에 침묵했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는데 사실무근으로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으신지)..."

조 장관은 오후 5시50분쯤에야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 형식으로 검찰측 해명을 인정했습니다.

조 장관은 "당시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내용에 대한 점검을 하였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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