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버닝썬 경찰총장' 윤 총경 구속…윗선 수사 확대 주목

등록 2019.10.11 21:19

수정 2019.10.11 21:26

[앵커]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이 구속됐습니다. 버닝썬 사건 당시,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는데 관련 수사가 청와대로까지 확대될지.... 한송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윤 모 총경(어제)
(사업가로부터 주식을 왜 형의 이름으로 받으셨습니까?)"..."

법원은 윤 총경에 대해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총경은 큐브스 전 대표 정 모씨가 받고있던 경찰 수사를 무마해준 대가로 수 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있습니다.

윤 총경 측은 줄곧 혐의 내용을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 수집이 충분히 되어있다며,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조 장관이 민정수석인 시절 1년간 함께 행정관으로 일하며, 버닝썬 사건 주요 인물들과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경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알려진 정 전 대표는 조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인 코링크가 인수한 WFM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 총경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의 칼날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과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에게도 확장되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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