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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플레이메이커' 이강인·'거인' 김신욱, 벤투호 홀렸다

등록 2019.10.11 21:44

'18세 플레이메이커' 이강인·'거인' 김신욱, 벤투호 홀렸다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김신욱이 이강인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스리랑카를 8-0으로 꺾고,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습니다. '거인' 김신욱과 '막내형' 이강인 등, 활용 폭이 적었던 선수들의 쓰임새를 찾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패스를 간결한 슛으로 마무리하더니, 머리와 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합니다. 스리랑카전에서 혼자 4골을 넣은 '아시아의 거인' 김신욱. 첫 선발 출전한 벤투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기술 축구를 표방하는 벤투 감독 밑에서 줄곧 외면 받았지만, 197cm의 큰 키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같은 파괴적인 측면 윙어들이 배치되면서 중앙에서 김신욱의 위력은 더 커졌습니다. 황의조를 뒷받침할 백업 공격수로, 김신욱 카드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18살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이었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입증한 왼발 킥과 패싱력은 대표팀에서도 돋보였습니다.

손흥민의 첫번째 골이 이강인의 침투패스에서 출발했고, 황희찬의 헤딩골을 도와 대표팀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코너킥을 도맡아 차면서 수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창의적인 공격의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A매치 2경기만에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했습니다. '손흥민 의존도'가 컸던 우리 대표팀에서, 김신욱과 이강인이라는 매력적인 공격 카드를 얻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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