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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무역 1단계 합의"…대중 관세인상 보류

등록 2019.10.12 10:46

수정 2020.10.02 02:00

[앵커]
1년 넘게 이어진 미중무역전쟁과 관련해 양국이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예정됐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동안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끝난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국이 무역전쟁 종결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려던 것은 일시 중단됩니다."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촉발된 지 15개월 만에 부분적인 합의에 이른 겁니다.

긍정적인 협상 결과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12월에 예정된 추가 대중 관세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1%대에 그쳤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제한적 합의로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중요한 논쟁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하는 등 외신들은 향후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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