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檢, 정경심 구속영장 다음 주 청구…잇따른 기각에 발부 여부 불투명

등록 2019.10.12 19:03

수정 2019.10.12 20:00

[앵커]
검찰은 이번 조사가 끝나면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과연 정 교수 영장은 발부가 될 지 관심이죠. 정 교수가 여러 차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법원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결론이 날 지 한송원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의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김경록 씨의 진술과 달리 여러차례 말을 바꾼 정겸심 교수.

검찰은 정 교수가 3차 조사를 하루 앞둔 최근까지도 김 씨와 말을 맞추기 위해 김 씨 측근을 접촉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법원이 최근 발부를 기각한 조 장관 동생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조 장관 동생처럼 건강 상의 이유로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우려입니다.

조 장관 일가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수 차례 청구한 계좌 추적 영장과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도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대부분이 기각된 것도 검찰로서는 부담입니다.

수사팀 내부에선 잇따른 영장 기각에 법원에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검찰은 계좌 파악은 필수적이라 앞으로도 추가 계좌 추적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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