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철도파업 이틀째 '운행 차질'…표 없어 발길 돌린 시민들

등록 2019.10.12 19:21

수정 2019.10.12 19:26

[앵커]
철도 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KTX 열차표를 못 구하고, 또 지연되는 지하철 운행에, 하루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표 발매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승차권 발매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상당수의 열차가 매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던 일부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김선영 / 충남 천안시
"당황했어요. 당연히 입석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지금 없어가지고…."

열차 운행률은 어제보다 5.4%p 감소한 73.8%로 내렸습니다.

KTX는 60%대로 운행률이 뚝 떨어졌고, ITX-청춘도 58%에 그쳤습니다.

지하철 1·3·4호선 코레일 구간도 오늘 하루 340여 대가 멈춰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남승혁 / 경기 남양주시
"4명이서 타고 가려고 했는데 차가 늦어져 가지고 지하철이 기차를 못타서…."

철도노조는 인력충원과 임금문제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무기한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수 /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
"노동악법 하에서 우리 철도 노동자들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불만을 다 감내해내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되지 않는 열차의 6000여석 예매가 아직 취소 또는 변경되지 않았다며, 운행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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