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음원차트를 보면 이름이 낯선 발라드 가수들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을이라, 그렇겠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현상은 댄스곡이 초강세인 여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백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벅스,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 10위 권에 든 노래입니다.
임재현, 폴킴, 박혜원 등 이름마저 생소한 발라드 가수들의 노래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대형기획사 중에는 악동뮤지션이 겨우 10위권을 유지할 뿐 음원시장에서 최고 강자였던 트와이스도 10위 권 밖으로 밀려났고 방탄소년단, 있지도 50위권 차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댄스곡이 주류인 여름부터 이어진 발라드 강세에 가요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대화 / 음악평론가
"대형기획사들의 기획은 그동안 댄스 아이돌에 많이 집중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자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의 노래에서 좋은 발라드를 선별해내고 있는거죠."
아이돌이 해외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SNS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찾아 듣는 마니아층의 증가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동엽 /서울 강북구 미아동
"가사 내용도 그렇고 멜로디라든지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내용이 있어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형기획사의 부진 방송국의 주도력이 약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발라드의 약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