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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日 강타…1천만명 피난·50여명 사상

등록 2019.10.13 10:51

수정 2020.10.02 01:50

[앵커]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사상자도 수십명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1천만 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심에 거대한 토네이도가 등장했습니다. 강력한 바람에 차량이 뒤집어지고, 주택은 창문과 문이 통째로 뜯겨져 나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어제 오후 7시까지 가나와현 하코네마치에 95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일본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최고 등급인 폭우 특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카지와라 야스시 / 일본 기상청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강수량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고 51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국내선 항공기 1,667편이 결항됐고 수도권 5만7천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1,089만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렸습니다.

가와구치 유키에 / 주민
"오늘 문을 닫는다는 슈퍼마켓도 있었는데 이런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오늘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피해를 준 뒤 혼슈를 종단해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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