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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부터 고속도로까지…멧돼지 잇단 도심 출몰

등록 2019.10.13 10:59

수정 2020.10.02 01:50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의 발견 지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고속도로에까지 도심 곳곳에서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마리가 도로 위에 쓰러져있습니다. 어제 새벽 서울 가양대교 인근에 멧돼지가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다리 아래 자전거도로에서 멧돼지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근을 소독했고, 죽은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 중입니다.

어제 낮 12시 30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공예비엔날레 행사장 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멧돼지가 경찰차를 들이받아 차량이 파손되고, 주민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후 4시쯤에는 경기도 오산시 공장지대에도 멧돼지가 나타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엽사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아, 빠진다 빠진다."

멧돼지를 올가미로 옭아 끌어당깁니다. 어젯밤 11시쯤엔 경부고속도로 부산 해운대나들목 인근에서 멧돼지가 도로 위를 활보하다 달리던 차량에 부딪혔습니다.

10월은 1년 중 야생 멧돼지가 민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이 더해지면서 방역과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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