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연이은 가을태풍에 배추·무값 급등…김장 물가 '비상'

등록 2019.10.13 19:24

수정 2019.10.13 19:28

[앵커]
이제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가 금배추가 됐습니다. 가을 태풍 3개가 연이어 한반도를 덮치면서 배추와 무 농사를 망친 농가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가격이 예년보다 2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배추농가입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시든 배추를 뽑아버리는라 진땀을 뺐습니다.

일산 배추농가
"비가 많이 오면 질어서 죽어. 태풍에는 바람에 쓸려. 찢어져 나가요. (다 버렸어요?)버려야지 어떻해. 방법이 없잖아."

가을 태풍 3개가 연이어 훑고 간 강원, 호남 지역 배추밭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강원 지역 배추조합법인
"올해는 기존 고객분들꺼밖에 못할 것 같아요. 배추가 너무 많이 망가져가지고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

재래시장 상인들은 배추와 무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 대형마트 매장엔 배추가 달랑 5포기 밖에 안 남았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배추 산지가 큰 피해를 입고 김장 시즌까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지 상황 추이를 주의 깊게 주시하고…."

2년전 10kg당 7000원, 지난해 8000원대였던 배추 도매가격은 올해 2만 원에 육박합니다. 무값도 2년전 같은 기간의 2배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보다도 33% 비쌉니다.

강현숙 / 종로구 효자동
"서민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김장철에는 배춧값이 좀 안정됐으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철 배추와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가격 안정을 위한 예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