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檢, 정경심 '통화녹음' 다량 입수…'진술' 반박때 제시

등록 2019.10.14 21:27

수정 2019.10.14 21:43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대량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교수가 혐의 내용을 부인할 때 마다 이 녹음파일을 제시하며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입수한 핵심 물증은 정경심 교수가 녹음한 통화 내용입니다. 디지털 파일 형태로 규모가 상당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교수가 통화 내용을 습관적으로 녹음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핵심 인물들로 꼽히는 자산관리사 김모씨나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씨 등과의 통화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교수의 진술이 앞뒤가 다르거나 납득하지 못할 내용이 이어질때마다 확보된 육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수측 휴대전화는 검찰에 압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 파일은 다른 저장장치에 옮겨져 보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통화 녹음과 같은 구체적 증거 제시에도 정교수는 좀처럼 진술 태도를 바꾸지 않아 수사진은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정 교수는 건강 상의 이유 등을 들며 조사 자체에도 협조적이지 않은 상황. 검찰은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대로 조국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