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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늦게 터키 제재…무역협상 중단·관세 폭탄도 경고

등록 2019.10.15 17:02

수정 2019.10.15 17:04

트럼프, 뒤늦게 터키 제재…무역협상 중단·관세 폭탄도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터키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경제 제재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방, 내무, 에너지부 등 터키의 3개 부처 장관을 미 제재 대상에 올리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묵인해 IS 격퇴를 도운 쿠르드를 배신했다는 비난이 높아진 데다 민간인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자 뒤늦게 관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에 대한 철강 관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준인 50%까지 인상하고,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하던 1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는 병력 철수를 유지하면서도 "소규모 미군 병력이 ISIS 잔당 활동을 계속 막기 위해 남부 시리아의 앗 탄프 주둔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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