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해병대사령관 "함박도 초토화 계획 세웠었다"

등록 2019.10.15 21:02

수정 2019.10.15 21:58

[앵커]
오늘은 서해 NLL 북쪽 우리땅 함박도 얘기로 뉴스 나인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분명히 우리 영토인데, 북한이 무단 점거해 최근에는 군사시설까지 짓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저희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우리 땅이 맞다 아니다, 오락가락하다가 끝내 정부 스스로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북한이 짓고 있는 시설물들이 군사용이 아니라 민간 선박용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온 해병대 사령관은 의외의 증언을 했습니다.

먼저 이정연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해병대 국정감사장. 해병대는 지난 2017년 5월 4일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때부터 감시장비를 고정설치하며 주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청원
"사령관은 어떤 조치하셨죠"

이승도 / 해병대사령관
"말도에 접안하는 병력들의 활동을 실시간 보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줬습니다. 상부에도 보고했습니다. 점점 활동이 많아지면서 (함박도에) 나중에 건축물까지 들어오고 레이더 설치되고."

함박도 근처 말도를 요새화하고, 병력도 추가 주둔시켰습니다. 북한이 레이더까지 설치하자 해병대는 초토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승도 / 해병대사령관
"유사시에 함박도를 완전히 초토화시킬수있도록 2사단 화력 계획을 세웠습니다"

북한군이 주둔하는 이상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백승주
"군사 위협 맞죠. 군사 시설 맞습니다. 적대 행위이고 대비 태세하고 있죠?"

이승도 / 해병대사령관
“대비 태세 갖추고 있습니다. 타격장비 배치된다면 큰 위협됩니다.”

해병대 사령관은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누구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라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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