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대검 감찰부장에 '우리법' 판사 출신 한동수…조국 사퇴 전 제청

등록 2019.10.16 21:08

수정 2019.10.16 21:12

[앵커]
검사들에 대한 감사를 총책임지는 대검 감찰부장이 지난 석달동안 공석이었는데, 법무부가 오늘 이 자리에 판사 출신인 한동수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한변호사의 이력이 눈길을 끕니다. 진보성향 판사 모임 출신이어서 균형있는 감찰이 이뤄질지 법조계에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도에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비위 감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판사 출신 한동수 변호사가 임용됐습니다. 대검 핵심 자리인 감찰부장을 검사가 아닌 판사 출신이 맡은 건 3년 6개월 만입니다. 

한 신임 부장은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연수원 24기로 1998년 전주지법 판사로 입관해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고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입니다. 2014년부턴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동료 변호사
"진취적인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인품적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이번 인선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 전 제청해 이뤄졌습니다. 조 전 장관이, 기존 검찰의 자체 감찰도 개혁대상으로 지목한 만큼, 검찰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가 시작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고위 전현직 검사들 사이에선 비위사실은 적발 못지 않게 판단이 중요한데, 한 신임 부장이 우리법 연구회 출신인 점이 우려스럽단 말도 나왔습니다. 

앞서 '민변' 출신인 법무부 황희석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보수 야당과 정치인에 막말을 한 과거 SNS 글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편향성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 황 단장은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글을 다시 올린 것에 불과하지만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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