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정경심, 진단서 아닌 입원증명서 팩스 제출…"뇌종양 기재 병원은 정형외과"

등록 2019.10.16 21:12

수정 2019.10.16 22:23

[앵커]
정경심씨는 그제 조사를 받다가 돌아가 입원했고 어제 뇌질환이 있다는 병원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가 우리가 보통 발급받는 진단서가 아니라 입원증명서였고, 어디서 발급했는지 발급한 의사는 누군지도 삭제된 서류였다고 합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이재중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의 뇌종양 진단 사실이 처음 불거진 건, 조국 전 법무장관과 주말 미술관 회동 사실이 확인된 전 '나꼼수' 멤버, 주진우씨를 통해서였습니다.

주진우
"며칠전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어요"

정 교수 측은 어제 오후 늦게 검찰에 해당 병명이 기재된 팩스를 보냈습니다.

해당 문건엔 정 교수 측이 주장한 뇌종양과 뇌경색 관련 병증이 기재된 건 맞지만, 문건 형식은 진단서가 아닌 입원증명서였습니다.

게다가 발급 병원과 의사 이름, 직인 등이 모두 삭제돼 있었고, 진단 주체도 신경과가 아닌 '정형외과'로 돼 있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검찰은 변호인 측에 입원증명서 발급기관과 담당의사 ,MRI 촬영본 등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측이 보내온 자료만으로는 언론에 보도된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확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입원장소 공개시 여러 문제가 발생할수 있어 가리고 제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조사에서도 정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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