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짙어가는 저성장·저물가 공포…한은, 역대 최저 금리로 회귀

등록 2019.10.16 21:37

수정 2019.10.16 21:44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했습니다. 석달 만에 또 내려 역대 최저 수준인 건데요,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하로 1%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만에 또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0.25%p 낮췄습니다.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역대 최저치로 돌아왔습니다.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한은이 전망한 2.2%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성장흐름이 기존의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해…."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6개월만에 0.6%p 낮춘 2%로 전망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장 부진한 수준입니다. 해외투자은행들은 1%대 성장률 전망치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리로 대응할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1% 기준금리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경기 하강 사이클이 예상보다 심각해졌고 그래서 2%대 성장 지지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 것이 금리 인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고요."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경우,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부작용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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