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무도부터 함박도까지 40㎞ 해상 진지선 구축

등록 2019.10.16 21:43

수정 2019.10.16 21:48

[앵커]
북한이 행정구역상으로로는 분명히 우리 영토로 돼있는 서해 함박도를 포함해 5개 무인도에 해상 진지선을 구축하고 군사기지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사시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는데요.

어디에 어떤 군사시설이 들어섰는지 박재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4년 8월 서해 무인5도를 군사기지화하라는 교시를 내렸습니다.

그 결과 2017년 5월 함박도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북한은 가장 좌측에 있는 무도부터 가장 우측에 있는 함박도까지 총 40km 구간에 해상 진지선을 구축했습니다.

연평도에서 12km가량 떨어진 아리도는 함박도와 무도의 가운데 위치합니다.

무도와 장재도에는 이미 76mm 해안포가 설치돼 있었는데 방사포가 추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도 / 해병대사령관(어제)
“갈도가 2015년도에 무장화 됐고, 그 뒤에 아리도가 감시기지화 되고 이어 함박도가 감시기지화 됐습니다.”

진지선의 중심에 위치한 아리도에는 2015년 10월 20m 높이의 철탑이 설치되고, 고성능 영상 감시 장비와 레이더가 배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사기지화 된 이들 무인도가 유사시 기습침투 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전방의 관측 시설들이 들어선다는 것은 북한군 후방에 있는 포병 부대들의 좀 더 정확성 있는 공격 능력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군은 K-9 자주포와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인근부대에 배치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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