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생, 복직한 조국 향해 신랄한 풍자…'분노의 표창장' 보내기도

등록 2019.10.17 21:11

수정 2019.10.17 22:40

[앵커]
서울대에 복직한 조 전 장관은 오늘도 학교에 나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달의 보름치 월급은 지급됐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 전 장관의 복직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풍자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사뭇 심각합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의 연구실 앞. 조 전 장관은 오늘도 출근하지 않았지만 복직 사흘만에 400만원 대의 보름치 월급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오전에 지급됐습니다. 오늘자로 오전에 월급은 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는 내년 3월까지 강의가 없는 조 교수를 꼬집어, 겨울학기 '형사절차체험 강의계획서'라는 것을 만들고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습니다.

평가 방법에는 "강의 담당자 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험은 없음", "병결은 페이스북으로 인증 가능", "재택인턴, 인턴 예정도 인정됨"이라고 적었습니다. 조 교수 자녀들을 둘러싼 의혹을 풍자한 겁니다.

김근태 /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과정
"20분만에 복직 신청을 하면서 서울대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서 좀더 유쾌하게 풍자하기 위해서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엔 수백명이 공감 반응 등을 했습니다.

최서경 / 서울대 인문계열 1학년
"나중에 검찰에서 밝힐 일이겠지만, 편법을 사용한 부분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 관련 풍자가 재밌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 로스쿨엔 청년단체들이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표창장이 팩스를 통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1명의 피의자 때문에 5천만이 고생한다"며 조 전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과거 발언을 표창장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조 전 장관 서울대 복직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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