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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무중계' 남북대결 영상, 직접 보고 나니

등록 2019.10.17 21:23

수정 2019.10.17 23:17

[앵커]
조금 전 보신 화면은 축구협회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한 6분짜리 영상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이 영상만 공개했습니다. 대신 취재진을 상대로 경기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김관 기자가 영상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전체 녹화본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일단 지난 레바논전과 이번 경기를 비교해보시고 판단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북한이 찍은 건데요. 지난번에 비해 이번의 화면 해상도가 아주 떨어집니다. 

[앵커]
그렇더라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계도, 취재진도 없었던 경기여서 관심이 높지 않습니까.

[기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면 화면의 질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가능할 것도 같지만, KBS는 "방송용으로는 적합한 화질이 아니다" 라며 오늘 오후에 편성됐던 녹화 중계를 취소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녹화 중계를 허가했다는 것은 KBS로부터 계약금을 받았다는 뜻일텐데, 오늘 국감에서도 이 지적이 나왔죠.

[기자]
네, 오늘 열린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었습니다. 계약금 액수에 관해서 KBS 사장에게 질문이 있었는데, 통상 A매치 중계권에 5분의1 수 준이라고 대답을 했고, 이에 야당 의원이 계약금 3억5000만원은 돌려받을 수는 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앵커]
다시 경기 상황을 좀 짚어 보지요 전쟁터 같다는 선수 인터뷰가 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느껴졌습니까?

[기자]
경기장에 관중이 없어서 선수들의 목소리가 아주 크게 들렸고요. 앞서 보신 리포트처럼 특히 북측 선수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어떻게보면 적대적인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두 팀 다 심적인 부담에다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황 때문인지, 경기 초반에는 패스도 많이 끊기고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지 않았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도 고립된 생활을 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 선수들이 북한에 머무는 동안 경기나 훈련 등 공식 일정 외에는 전부 숙소인 평양호텔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음식도 호텔 내에서 해결했습니다. 식자재 조달이 어려울 수도 있어서 고기와 해산물을 좀 챙겨갔었는데,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아서 평양에 갖고 가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손흥민 선수는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앵커]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데 정말 믿어지지 않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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