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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휘저은 멧돼지떼…경찰관 부상·상가 파손

등록 2019.10.17 21:25

수정 2019.10.17 21:31

[앵커]
번식기를 맞은 멧돼지들의 도심 출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청주 주택가에 멧돼지 떼가 나타나.. 상가 시설물이 부서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포획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이 멧돼지에 물려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성현 기잡니다.

 

[리포트]
멧돼지 3마리가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달려갑니다. 주차 차량 사이를 누비며 도심을 휘젓고 다닙니다.

상가 앞 도로로 뛰어든 멧돼지는 트럭에 부딪히고, 출동한 경찰차가 다친 멧돼지를 추격합니다.

일부 상가는 멧돼지가 들이닥쳐 출입문이 부서지고 유리가 깨졌습니다.

피해 상인
"와서 보니까 이렇게 된거에요. 떨리는 가슴이 아직까지도 진정이 안돼요."

오늘 아침 7시 40분 쯤 충북 청주시내 주택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마리는 자동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순찰차 7대와 경찰관 14명이 출동해 멧돼지 무리를 추격했습니다. 포획 과정에서 멧돼지 1마리가 경찰관을 공격해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멧돼지가 총 1발 맞고 반항을 하기 시작했어요. 공격한거에요 경찰관을. 이빨로 1번 물리고.."

경찰은 실탄 9발을 쏴 1마리를 사살했습니다. 나머지 5마리는 주위 공원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죽은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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