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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단속' 피하려 3층서 뛰어내린 불법체류자 2명 사상

등록 2019.10.18 16:57

불법도박 단속을 나선 경찰을 피하려고 3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오늘(18일) 오전 4시15분쯤 창원의 한 빌라를 급습했다. 베트남인 10여 명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장소였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29살 A씨(여)와 45살 B씨가 3층 베란다에서 1층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고, B씨는 다리를 다쳤다.

다른쪽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불법체류자 2명은 경찰관이 구조했다. 현장에서는 화투나 카드 등 도박 도구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 중이라 강제 출국에 대한 걱정 때문에 무리하게 달아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 신고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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