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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돼지열병' 정부 대응 미흡"…김현수 "北서 이동해 왔을 가능성"

등록 2019.10.18 18:37

수정 2019.10.18 18:46

야당 ''돼지열병' 정부 대응 미흡'…김현수 '北서 이동해 왔을 가능성'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 기관 종합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과 관련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처음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하는데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환경부 장관은 아예 부정적, 국무총리도 부정적이었고, 국방부 장관은 북한 멧돼지가 내려올 수 없다고 했다"며 "초기부터 대응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강석진 의원도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그동안 국방부, 환경부, 농식품부 간 혼선이 있어 대처가 늦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에게 '정부가 남북 관계 때문에 북한에서 남한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이에 "북한에서 이동해 왔을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북한 원인을 부인했다고 하지만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한 멧돼지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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