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 전 장관이 딸, 외고 입시 의혹에 대해 왜 교육청이 손을 놓고 있는지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거셌습니다. 3년전 정유라씨의 경우와는 교육청의 대응이 너무나도 다르다고 질타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방의 발단은 조국 교수 딸의 2007년 한영외고 특혜입학 의혹 제기, 해외 체류 기간 요건이 충족됐는지 등이 모호하다며 조사 요구가 나옵니다.
이학재 / 자유한국단 의원
"법이 만인에 평등해야지, 조국 딸은 같은 편이라서 보호해야 되고 정유라는 남의 편이라서 보호하지 말아야 되고…."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정유라 사건은 출결 일수가 문제가 됐고, 교사에게 돈봉투가 건네지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유라 입시비리 의혹 당시 '교육농단'으로 규정하며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했다고 꼬집자, 여당은 생기부 불법 유출 조사부터 하라고 맞섰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백한 불법 행위지만, (생기부를 처음 공개한 주광덕 의원은) 공익적 목적으로 제보 받은 것이라고 억지를 썼습니다."
자사고 일괄 폐지 정책을 두고도 대립이 심합니다.
이학재 / 자유한국당 의원
"특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그렇게 하면 되지 왜 멀쩡한 학교를 폐지시키려고 하냔 말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핵심은 자사고나 특목고가 가졌던 우선 선발권 문제 아닙니까."
선거법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교조 교사 특별채용 건을 놓고는 고성이 오갑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선거 운동을 한 이런 명백한 유죄를 가지신 분들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희연
"서울 교직사회의 포용의 관점에서…."
삿대질과 돌발 퇴장까지 교육위 국감장은 하루 종일 어수선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