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현직 경찰, 여성 뒤따라가 추행 시도…"술 취해 기억 안나"

등록 2019.10.18 21:27

수정 2019.10.18 21:30

[앵커]
신림동 원룸 사건의 충격과 공포가 아직도 여전한데 늦은 밤, 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추행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 추적을 피하고자 현금만 쓰기도 했는데 직업은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밤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가. 주택 입구로 들어서는 여성의 뒤를 한 남성이 따라옵니다.

공동현관문이 열리자, 그대로 여성을 덮치는 남성, 몸싸움 끝에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자, 현장에서 택시를 잡아탄 뒤 도주했습니다.

추적 3주만인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사로 드러났습니다.

A경사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만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A경사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A경사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지난 3일, 이 남성이 검거됐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해당 남성이 경찰관이라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범인이 경찰이라는 사실에 딸이 큰 충격에 빠졌고,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A 경사는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됐지만, 검찰은 '성폭행 시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강제추행 혐의만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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