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아시아나, 매각 앞두고 또 악재…엔진 화재로 운항 차질

등록 2019.10.18 21:28

수정 2019.10.18 21:30

[앵커]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 항공에서 여객기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LA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난건데 다행히 탑승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400여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진 뒤쪽이 활활 타오르고, 시꺼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기름이 뚝뚝 떨어져 계류장 바닥까지 불이 붙었습니다.

미국 LA행 아시아나항공기 왼쪽 날개 엔진에 불이 붙은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엔진 결함으로 출발을 50분 가량 미루고, 테스트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엔진 정비 후 테스트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했으며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체 항공기를 구하느라, 승객 401명의 출발이 2시간 40분 늦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아시아나항공이 자랑하는 최신 기종 A380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엔 태국 방콕발 인천행 A380이 이상을 일으켜, 승객들은 현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귀국해야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한 여객기 87대 가운데 20대가 20년 이상된 기종으로, 주요 항공사 가운데 노후 항공기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매각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엔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대법원은 승객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따른 45일 운항정지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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