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李총리 '친서' 갖고 방일…"수출규제 철회하면 지소미아 복원"

등록 2019.10.18 21:40

수정 2019.10.18 21:44

[앵커]
다음 주 이낙연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갑니다. 이때 아베 총리와도 잠시 만날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만남이 최악의 상태인 한일 관계 개선에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정연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는 24일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납니다. 15분 안팎의 짧은 만남이 예상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는 오늘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가 역사적 의무로 생각하고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연내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습니다.

이원덕
"징용문제와 지소미아,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가 패키지 딜로 다뤄질 수 있고,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모멘텀을.."

이낙연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당장 다음달 22일 지소미아가 효력을 잃기 전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시간을 벌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내년 3월 우리 법원 결정에 따라 일본기업의 주식 매각 등 현금화 조치가 시작되면 한일관계를 돌이키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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