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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니] 文대통령 지지율 40%선 붕괴…식어가는 30대·호남

등록 2019.10.19 19:24

수정 2019.10.19 20:32

[앵커]
지난주에 저희가 보수 유튜버들이 공격받는 '노란딱지' 현상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렸었는데,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뜯어보겠습니다. 또 어제 발표된 갤럽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는데, 여기에 특징적인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던 30대와 호남에서 이탈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오늘은 이 두가지 이슈를 집중적으로 뜯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김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제 발표된 갤럽 정기조사에서 중도충 이탈이 가장 컸다고요?

[기자]
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 '중도층'에서 36%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주에 비해 10%포인트 급락한 겁니다.

[앵커]
그간 30대나 호남은 핵심지지층이었는데 여기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나요?

[기자]
네 핵심 지지층인 30대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60%에서 46%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한주 만에 엄청난 수치 변화인데 그 사이에 무슨 변수가 반영된 거죠?

[기자]
지난 15일에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에서 남북이 축구 대결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관중에 황당한 문자 중계'로 진행되고, 폭행과 욕설이 난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습니다. 젊은 축구팬들 사이에는 '미사일도 못 바꾼 북한에 대한 인식을 축구가 바꿨다' '이런 나라랑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17일 새벽에는 선수단이 입국했는데, 손흥민 선수의 말도 젊은층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17일)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심한 욕설도 많이 했다"
(북한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했느냐) "굳이…" 

이 발언후 일부 네티즌은 "손 선수가 흑화됐다", "남북평화 기여 못할 망정, 정치의식 없다" 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또 다른 핵심지지층인 호남의 하락폭도 집권층으로서는 충격적이었을텐데 전주 대비 전국에서 하락폭이 컸다면서요.

[기자]
광주·전라 지역은 76에서 67%로 떨어지면서 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대전충청 부울경 지역의 낙폭 3~5%포인트보다 2,3배 높은 수치였습니다.

[앵커]
경제 문제와 조국 낙마, 평양 축구, 이런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민심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겠군요.

자 그러면 유튜브 노란딱지 얘기를 좀 해보죠, 진보 진영 네티즌들이 보수유튜버를 구글에 신고하고, 그 회수가 늘어나면 노란딱지가 붙는다는 건 지난주에 설명해 드렸는데, 이게 유튜브에서 딱지를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노란딱지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뷰 구독자 14만명을 보유한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집중적으로 노란 딱지를 받았는데요, 운영자 계정으로 접속해 저도 처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몇몇 영상에는 노란색달러 표시가 있군요. 노란딱지 붙으면 어떻게 되죠?

[기자]
유튜브 측에서 영상에 광고를 붙이지 않습니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큰 손실이 됩니다. 심할 경우 계정이 폐기되기도 합니다.

[앵커]
노란딱지가 붙어도 영상은 볼 수 있던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영상은 볼 수 있는데, 광고 없이 바로 영상이 플레이됩니다. 보수 성향 원로 논객 김동길 명예 교수의 유튜브는 대부분 광고가 안 붙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동길 / 교수
"여러분 안녕하세요..."

[앵커]
노란딱지 공격은 누가 하고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

[기자]
일부 친문 성향의 네티즌들이 외국에 서버를 둔 SNS 단체방에 저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방에는 그날 그날 '노란딱지'를 붙일 유튜버 3개를 선정해 공지합니다. 신고 방법 설명도 공지합니다 저도 직접, 지침에 따라 약 20개 정도 신고를 해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기자]
수십개의 영상을 직접 보고 문제 발언을 찾아 신고한 뒤 신고 이유를 적어 접수를 하려면, 꽤 끈기가 필요합니다. 마치 소를 끌고 논밭을 가는 것처럼 근현대적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은데요, 이 작업은 은어로 '밭갈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유튜브는 어떤 자체 판단 없이 노란딱지를 붙이나?

[기자]
신고가 쏟아지면 유튜브 측이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저촉 여부를 검토합니다. 가이드라이은 '아동학대, 폭력성, 증오 조장, 민감한 문제'등 10여개 입니다. 우르르 몰려가 신고해도 결정은 결국 유튜브가 하는 겁니다. 하지만 유튜버들에게는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지 않고, "대부분의 광고주에게 적합하지 않아서 노란딱지를 붙인다"는 통보만 전해집니다.

최병묵 /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인기유튜버
"굉장히 모호해요 기준이. 저희는 기자 생활을 오래 해 적어도 이 정도면 문제가 될 것이다 안될 것이다 정도는 알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공정거래법 조항 위반을 적용해 네티즌들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앵커]
요즘 유튜브로 세상 소식을 접하는 분들이 많은데, 온라인 공간에서도 진영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군요. 김미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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